제926회 정기시토론회/ 노안의 새벽/ 조르바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22-08-09 11:37

제926회 정기시토론회/ 노안의 새벽/ 조르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노안(老眼)의 새벽

 

 

 

 

웅이네 가구 간판을 옹이네 가구로 읽고 다녔다

유장한 아무르 강도 아모르 강으로 기억했다

여름 수련회 민박집 한 방에 누워

철썩이는 파도에 실리는 얘기들

몸 뒤척이며 듣는다

누가 때 묻은 천사의 날개라는 말을 흘릴 때

때 묻은 것은 천사일까 날개일까

궁금증은 접었다

인생이 왔다 갔다 한다는 그의 내력도

나의 내력에도 백태가 끼었다

우리 기억은 외눈박이, 옹이가 생긴다고

잘 못 알아들어도 아무르 강은 바다로 흘러든다고

깊은 새벽은

실눈썹 달 아래 빛나는 샛별을 보여 주었다

우리는 바위처럼 앉아

조용히 그림자가 되었다 

 

 

                    ㅡ 조르바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서강
    공감이 된다
    마지막연이 좋다
    목련
    실눈섭 달아래 좋다
    한 밤중 깊은 새벽 - 걸린다
    하이디
    친근감이 든다
    잘 못 알아들어도 아무르 강은 바다로 흘러든다고--  좋다
    팔음
    한 밤중과 깊은 새벽은 상충한다
    수하
    시가 좋다
    침묵
    공감하면서 읽었다
    선생님
    근래 가장 잘 썼다
    인생의 노안을 시를 통해서 잘 나타냈다
    한 밤중 깊은 새벽 --한 밤중 열리는 새벽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8 핏빛여명 ㅡ팔음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530
607 살패의 원인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86
606 반가사유 / 전 영 숙 (92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449
605 제929회 정기 시토론회/ 가을신전/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16
604 왕의 귀환/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317
603 꿈 나들이(2)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394
602 부끄럽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337
601 가마솥 햅쌀밥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206
600 꿈 나들이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255
599 부추 꽃 피어 / 전 영 숙(92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386
598 제928회 정기시토론회/ 말 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390
597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82
596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90
595 우리 옷ㅡ한복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213
594 마지막 인사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302
593 외출하는 황국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374
592 붉다는 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96
591 잡초의 경전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45
590 푸른 의자 / 전영숙 (927회 토론작) 3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340
589 착각 -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09
588 제927회 정기시토론회/ 시골집/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35
587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409
586 출항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369
585 위로 /전 영 숙 (92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367
584 카톡 노이로제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32
583 후리지아 꽃다발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20
» 제926회 정기시토론회/ 노안의 새벽/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482
581 소확행 ㅡ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41
580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18
579 바이올렛꽃이 휘파람을 분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66
578 기다리는 마음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427
577 크고 넓고 푸른 매원 * / 전 영 숙 (92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19
576 조바심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32
575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76
574 꽃을 버린 여자 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244
573 어떤 소식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5 371
572 엄마의 그늘 / 고미현 (924회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487
571 피 흘리는 장미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60
570 제924회 정기 시 토론작/ 무명에 대하여/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36
569 제924회 정기 시 토론작/ 바람/ 김세현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89
568 산을 오르다,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68
567 무인매장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79
566 배꼽의 그늘 / 전 영 숙(92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313
565 꽃 뒤에 숨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45
564 양녀 일기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288
563 대청마루 두 개의 문 / 전 영 숙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81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