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식
이 진 흥
누이의 자수 속 꽃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꽃가지에 앉은 새는
십 년이 지나도 울지 않는데
꽃나무 그늘 속
시집간 누이가 남모르게
색실로 한 땀씩 새겨놓은
나만 알고 있는 이름의 첫 글자가
오늘 아침 젖어서 반짝인다.
웬일인가 가까이 살펴보니
바람도 없는데 꽃가지가 흔들리고
한 번도 울지 않던 새가 쫑긋
소식을 전해준다.
그가 갔다고, 누이의 그가
하늘로 훨훨 날아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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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선가요? 3시가 되도록 작품이 올라오지 않아서
작년에 썼던 것 한 편 올려봅니다...^^*
아이 참, 실수 ~!
날씨가 더워서 제가 실수했네요. 오늘 월요일(7/25)을 화요일(7/26)로
착각을 했습니다. 어쩐지 이상하더니.... (지울까 하다가 기왕
썼으니 내일 토론시간에 비판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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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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