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그늘 / 고미현 (924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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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그늘

 

고미현

 

선잠이 든 새벽 두 시

모기 소리만한 알람음이 되어 나를

깨운다

 

엄마의 손을 꼬옥 잡아본다

털실로 스웨터를 뜨고

섬세하게 수놓은 낡은 액자 속의 목단꽃은

아직도 탐스러운데

이제 그만 쉬라고 강제 종료 당한 듯

굽어진 손마디는 펴지질 않는다

 

오래된 우엉을 넣고 끓인 물에

썰고 말린 엄마의 마음이

진하게 우러나온다

 

혼자서는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있을 뿐인데

집안 가득 온기로 퍼지는

 

엄마의 그늘

나는 오늘도 그 속에서 논다  (넓고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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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감동적이다
     하이디
    강제종료 - 걸린다. 없어도 되겠다
    오래된 우엉 - 걸린다.  좀 더 생각해 보길
     목련
    감동적이다
    나는 오늘도 그 속에서 논다 - 뻬도 되겠다
    코너리
    모녀 사이의 끈끈한 그 무었을 느낄 수 있다
    팔음 : 엄마 이야기는 잘못쓰면 진보 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선생님
    진심이 잘 나타나있다
    오래된 우엉을 - 좋다
    마지막 연을 송사리처럼 엄마의 그늘속을 헤엄치고 있다로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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