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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양녀 일기

 

                      정 정 지

 

딸은

의논도 없이

나를 그녀의 양녀로

입양하기로 한 모양이다

 

어릴 때

내가 저에게 일러주던 말을

다 하고 있다

 

전화를 할 때도

어미만이 할 수 있는

애틋함 살가움을 담아 보낸다

전화기를 타고

뭉텅뭉텅 실려오는 사랑

 

주저 앉으려는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여러 번

 

너는 아직도

내가 챙겨야 할

내 새끼라고 큰 소리치지만

어느새 훌쩍 자란

그 애 앞에선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어미 옆에

바짝 붙어있는 송아지 같이

점점 그의 딸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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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감동이 있는 시
    좋은 작품이다
    장하빈
    주객이 전도된 것이 잘 표현되어 읽으면서 찡했다
    이진엽
    시의 표현 면에서 긴장감이 있어 좋다
    삶의 겸손함이 잘 표현되어 있다
    김욱진
    더 익어야겠다는 자괴감이 드는 시
    삶 속에서 녹아 나오는 좋은 시다
    이혜리
    리얼리스트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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