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봄 / 전 영 숙 (917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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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봄

 

 

전 영 숙

 

 

목련이 핀다

골목에 공원에

꿈속에

 

크고 희고 둥근

말이 핀다

 

오래 머금어

온전히 녹여 낸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말

 

고개 젖혀 쳐다보면

절로

고개 숙이게 하는

 

발밑의 그늘까지

눈부셔

 

내 말 내 어둠

숨을 데 없다

숨길 데 없다

 

꽃 밖 멀리까지

흰 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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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음
    행이 너무 짧다. 산만하다
    수하
    시가 조근 조근하다
    행이 너무많다
    코너리
    5행 이하가 어렵다
    조르바
    녹여 낸 ㅡ녹여낸
    목련
    흰 봄이 벌어지고 있다 ㅡ좋다
    침묵
    말이 핀다 ㅡ어렵다
    하이디
    기술자다
    5연의 정황이 궁금하다
    선생님
    흰 봄 제목이 눈을 끈다
    고개 젖혀 ㅡ고개 들어
    말이ㅡ눈부신 존재다. 정물처럼 유연성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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