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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그 흔한 말로

 

정해영

 

아직 바람 끝 차지만

 

볕이 따뜻해 졌다는

그 흔한 말로

농부들은 거름을 지고

비탈길을 올라간다

 

눈이 녹아 푸슬푸슬

부드러워진

흙을 보고 봄을 안다

 

멀리 있어도

따스하게 전해오는

소식이 있어

든든한 관계를 이루듯

 

겨울 햇살에 묻어나는

봄볕을 보고

장을 담근다

 

사소한 것의

눈짓으로부터 와서

단단히 내미는 힘의 싹

 

수확은 먼 훗날

다른 계절의 일이지만

지금은 봄

씨를 뿌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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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바
    힘의 싹 ㅡ싹의 힘
    서강
    3연을 다른 것으로 썼으면 좋겠다
    장을 담근다 ㅡ다른 것으로 확장을 시켜보면 어떨까
    평면적이어서 흔한말의 효과가 반감된다
    코너리
    제목이 너무 넓다
    침묵
    마지막 행이 좋다
    팔음
    사건이 없다
    목련
    봄의 시작은 잘 나타나 있다
    제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선생님
    차분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받아 들이고 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단단히 내미는 힘의 싹 ㅡ좋다
    지금은 봄 씨를 뿌릴 때다 ㅡ너무 평범하다. 비유로 하면 좋겠다
    든든한 관계를 이루 듯ㅡ형상화시켜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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