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경전 / 이규석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잡초의 경전

   

                                                    이규석 

 

얘들아, 세상은 언제까지나 봄날이 아니란다

 

더울수록 뿌리를 깊이 내려 지구를 꽉 붙들고 있어야 해

목이 타도 마른장마라는 말에 속아서도 안 된다

 

적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법

호미 들고 낫을 든 자들의 욕지거리는 흘려들으렴

 

우린 아침마다 이슬 받아 벌레들의 목을 축여주었거늘

나만 잘 난 그들의 욕망 앞에 허옇게 죽어갈 수는 없지

기습폭우가 쏟아지면 재빠르게 키를 키우고

잎은 칼처럼 퍼렇게 갈아두어야 한단다

 

불의를 뿌리째 뽑아버리겠다는

칼춤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푸새를 이루려무나

 

풀이 자란다고 나무 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초록이 무섭다고 소리 지르게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조르바
    화자의 마음이 많이 나타나 있다
    말을 조금 감추어야 한다
    서강

    제목이 걸린다
    비유나 상징이 없다
    세상은 봄날이 아니란다 ㅡ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목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푸새를 이루려나 ㅡ무리를 이루려나로
    하이디
    히을 빼고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하면 좋겠다
    읽는 사람이 불편하다
    수하
     힘찬 시다
    과도한 에너지가 보인다
    침묵
    잡풀들이 고마워하겠다
    팔음 ㅡ내용이 무겁다
    선생님
    풍자 해학 역설적 가르침이 보인다
    낯설고 새로운 것이 없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0 꿈 나들이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87
599 부추 꽃 피어 / 전 영 숙(92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251
598 제928회 정기시토론회/ 말 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56
597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42
596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32
595 우리 옷ㅡ한복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46
594 마지막 인사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72
593 외출하는 황국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11
592 붉다는 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54
» 잡초의 경전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69
590 푸른 의자 / 전영숙 (927회 토론작) 3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69
589 착각 -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30
588 제927회 정기시토론회/ 시골집/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38
587 수국의 웃음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14
586 출항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228
585 위로 /전 영 숙 (92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04
584 카톡 노이로제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50
583 후리지아 꽃다발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55
582 제926회 정기시토론회/ 노안의 새벽/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227
581 소확행 ㅡ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26
580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44
579 바이올렛꽃이 휘파람을 분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28
578 기다리는 마음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341
577 크고 넓고 푸른 매원 * / 전 영 숙 (92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55
576 조바심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57
575 먼 오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43
574 꽃을 버린 여자 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35
573 어떤 소식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5 180
572 엄마의 그늘 / 고미현 (924회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336
571 피 흘리는 장미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97
570 제924회 정기 시 토론작/ 무명에 대하여/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76
569 제924회 정기 시 토론작/ 바람/ 김세현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97
568 산을 오르다,잠시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56
567 무인매장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40
566 배꼽의 그늘 / 전 영 숙(92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77
565 꽃 뒤에 숨는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83
564 양녀 일기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85
563 대청마루 두 개의 문 / 전 영 숙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663
562 아이리스의 보라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207
561 922회 토론 시/ 선물/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56
560 줄다리기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59
559 암, 비둘기도 아는 것을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63
558 종덕수인 (種德樹仁)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6-14 147
557 921회 토론시/ 모란꽃/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4 177
556 꽃이 바람에 물결치는 장면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3 212
555 문화적 식성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3 17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