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봄 ㅡ김미숙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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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봄 ㅡ팔음김미숙

내가 열렬히 사랑했던
빨간 옷과 붉은 꽃
더운 피 한창 끓어오르는
이십대까지는
열정 하나로 행복했네

아이 둘에
남편과 시댁 식구들 챙기느라
친정부모와 내 몸은 언제나 뒷전이던
삼,사십대는
편히 쉬고 싶어 초록을 동경했네

낡은 거울 속 반백의 머리털
무거운 등짐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강변에 앉아 바라보는
윤슬과 물빛 평화
지금 나는 하얀 봄 숭배하네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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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연 빨간색-행복 2연 초록색-동경 3연 하얀색-숭배로 맞추어 쓴 듯 하다 2연 초록이 휴식이란 것이 이상하다 왕성한 시기 일도 많은 시기에 휴식은 적절하지 않다 숭배라는 말이 이상하다 향유하네 누리고 있네 정도로 하면 좋을 듯 하다 전체적으로 은유 비유 상징 없이 구체적 사실적인 말을 하니까 깊이나 그늘 공간이 부족하다 이 점을 생각해서 퇴고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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