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1회 정기 시토론회 / 춘삼월/ 조르바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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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하수종말처리장 공터

나무들 잔뼈에도 물이 올랐다 

뭉툭한 검은 등뼈를 타고 발돋움하는

빼곡한 촉

, 뿌드득 살이 튼다

마침내 허공을 비집고 일어서는 저 환한 춤사위

몽글몽글한 잎구름 꽃구름

마른 강을 쓰다듬고 있다

 

                                         -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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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시다 제목에서 '춘삼월'은 옛날 창 같은 느낌이 든다 단정함 보다는 유행가 처럼 시작했지만 그 밑에는 날카로운 지성이 깔려 있다 생기가 일어나는 시간 삼월을 배경으로 하고 의외로 하수종말처리장 을 가져 온다 이 대목에서 시인의 의식이 강하게 비친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죽은 물 춘삼월은 생기 죽은물과 생기를 부딪히게 해 우리들 의식에 환기를 준다 '쓰다듬고 있다' 는 죽은 물을 살려내는 삼월의 손이다 봄의 본질은 모든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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