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하수종말처리장 공터
나무들 잔뼈에도 물이 올랐다
뭉툭한 검은 등뼈를 타고 발돋움하는
빼곡한 촉
뿍, 뿌드득 살이 튼다
마침내 허공을 비집고 일어서는 저 환한 춤사위
몽글몽글한 잎구름 꽃구름
마른 강을 쓰다듬고 있다
-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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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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