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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노을구름
     수하

잠깐 고개 돌릴 사이에
거짓말처럼 산 뒤로 
꼴깍 넘어간 저녁해가 
마치 
숨 넘어가는 사람 죽음처럼 무서웠다 

죽음 뒤엔
애초에 없었던 것 처럼
잊혀지고 지워지고 덮여버리는
인생은 생명일 때만 사람일 뿐

우주에 별들이 얼마인지 모르듯이
별들의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듯이
빠스칼처럼 무서워만 하지
인생 그다음을

모두 다 바쁜 세월
시간은 어느틈엔가
나를 앞질러 가며 손짓하고
그 다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노을을 받은 내 인생
이젠 
소나무껍질처럼 붉게 번쩍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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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에서 시각적으로 볼 때 한 단어가 한 행이 되는 것이 걸렸다 (마치. 이젠) 행갈이 할 때 시각적으로 의미적으로 생각해서 써야 하지 않을까 쉽고 만질 수 있고 눈에 보이는 말을 쓰면 좋겠다(추상어를 구체어로) 현학적인 것은 독자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 적절하지 않을 때는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시에 유리하다  죽음의 문제를 다룬 시인데 싯적 형상화에서 저녁노을을 가져온 것은 굉장히 좋다 마지막 행 '소나무껍질처럼 붉게 번쩍이는데' 가 이 시의 백미다 마지막을 '어느 새 기운 햇살/ 내 이마에 닿아/ 소나무껍질 번쩍이는데' 정도로 퇴고 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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