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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보다 큰

 

 

전 영 숙

 

창문을 열었더니

새가 머리를 쪼고 간다

멀리 가지도 않고 

다시 날아와 쪼고 간다

 

애기 주먹보다 

작은 것이 날아와

이 아침을 팽팽하게 

잡아당긴다

 

나를 향해

온몸으로 돌진하는 새라니

적의를 품고 온다 해도

경사처럼 반갑다니

 

문을 열었다 닫았다

손을 들었다 내렸다

새의 돌진을 부추기는

오랜만의 흥겨움

 

순식간에 몹쓸 적이 되었지만

나에게로 오는 

작은 새 한 마리

이런 식의 교통도 교감이라고

휘파람 불어

새를 부른다

 

가득 고여 있던

내 몸보다 큰 적막의 그늘도

팽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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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만 보면 이상하다 다른 제목으로 고민해 봐라 '팽행해진다' 는 긴장을 의미하는데 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텐션이다 5연에서 '나에게로 오는 작은 새 한마리' 는 빼라 마지막 연은 '내 속에 가득 고여 있던/ 적막의 그늘이 환해진다'로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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