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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아모르 


추천 0조회 023.06.25 11:3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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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면도하던 노인
아내의 신음 소리에 

급히 발을 끌며 방으로 온다

오랜 병마에 지친 아내 짓밟힌 물망초 같다
병원으로 모시자는 자식들의 말에는 귀를 막고
병원에 가기 싫다는 그녀의 부탁에
그의 수고가 눈물겹다

아내의 마른 가지 같은 손을
꼭 잡고
어린시절 그의 전부였을 엄마를 회상한다
잠잠해진 아내

그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진다
이미 예견된 일인 듯
갑자기
베개로 아내의 입을 틀어막는 성난 팔
잠시 폭풍 같은 시간이 흐르고

예쁜 드레스를 입은 그녀
꽃으로 쌓여있다

테이프로 문 사이를 막은 그는 피아니스트였던 아내의 연주를 들으며 조용히 눕는다

목련 꽃이
바람도 없는데 툭 툭 떨어진다
나무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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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고 써도 자신의 감정을 펼쳐낼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소재인데 객관적인 묘사에 그치고 있다 감동받은 부분을 가져와 나와 너의 관계를 설정해서 쓰면 좋은 시가 되겠다 '짓밟힌 물망초' 이런 표현은 싯적이다 '그의 수고가 눈물겹다' 이런 대목은 화자가 평가하고 있다 할 필요가 없다 영화를 보고 싯적 변용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연은 싯적인 표현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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