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23-06-27 14:15

꽃볕 쬐다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수 241 댓글 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꽃볕 쬐다

박경화

담장 껴안고 타오르는

장미꽃무리 붉은 볕에

나는 얼굴 쬐며 웃는다

담장은 알고 있을까

가시 품고 뻗어가는 저 꽃,

아도니스 잃은 아프로디테가

흘린 눈물인 것을

웃음 뒤편에 부풀어있는

나의 눈물주머니 속

세상 떠난 네 이름

가시처럼 박혀있고

피 울음 활활 타는

오뉴월 꽃볕 아래

함께 꿈꾸었던 신화를 묻으며

소리 없이 너를 불러본다

점점 크게 더 크게

TAG •

Up Down Print

댓글 '1'

?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6-27 22:57

햇볕 땡볕은 있지만 꽃볕은 박경화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단어다 2연은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 쉽게 알 수 있다 3연의 '너'는 막연할 때 이인칭이 나오는 게 많다 너에 관해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 너라는 이인칭이 암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피 울음 활활 타는'는 빼도 되겠다 처음 물빛에 왔을 때 처럼 시가 응축되는 듯 하다
햇볕 땡볕은 있지만 꽃볕은 박경화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단어다 2연은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 쉽게 알 수 있다 3연의 '너'는 막연할 때 이인칭이 나오는 게 많다 너에 관해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 너라는 이인칭이 암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피 울음 활활 타는'는 빼도 되겠다 처음 물빛에 왔을 때 처럼 시가 응축되는 듯 하다

위로 전 체 목 록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abcXYZ, 세종대왕,1234

토론해봅시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8	배우지 않아도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109
747	노을구름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38
746	모를 뿐이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95
745	구리스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46
744	내 몸보다 큰 / 전 영 숙 (94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57
743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232
742	■물빛40집 시5편 (팔음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2	97
741	제948회 정기 시토론회/ 화살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19
740	역날검 하루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202
739	아카시아 / 김세현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57
738	아모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60
737	남자의 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07
736	피할 수 없는 / 전 영 숙 (94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33
735	우비를 고르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46
734	그리움이 있는 꽃밭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98
733	7월 948회 토론작 / 빨래집게-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0	133
732	유월의 정원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94
»	꽃볕 쬐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242
730	노을 / 김세현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67
729	말을 고르다 / 전영숙(94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98
728	남자의 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47
727	꿈속의 잠깐-13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204
726	첫경험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93
725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280
724	품음에 대하여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85
723	쉬는 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67
722	여성 산악회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04
721	어두운 자리 / 전 영 숙(94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21
720	시골길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67
719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48
718	반항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56
717	제946회 정기 시토론회/ 꽃나비 달/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2	191
716	창을 열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225
715	순례자 되어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49
714	바람이 잠든 곳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314
713	세상 걱정 없는 / 전영숙 (945회 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42
712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26
711	봄의 도착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15
710	돌나물꽃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239
709	제945회 정기 시토론회/ 외출/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124
708	라만차의 풍차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30
707	후드득, 툭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304
706	봄꽃들의 난장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50
705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09
704	9천만 원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78
703	다시 부석사 / 전 영 숙(943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