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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잠든 곳


매화가 져도
바람은 쉬지 않는다

바람이
사랑하던 꽃을 잃고도
새 주둥이 뾰족 내민 매화나무 잎을 키우고
커진 잎을 흔들어 여린 가지를 단단하게 만든다

나무가 슬며시 초록 열매 내밀자
교미 중의 사마귀처럼
제 손으로 꽃을 보낸 지난날이
울대에 뜨겁게 차올라

지금의 아픔이 한때 행복의 일부분인 양 바람은
더 따뜻해진 입김으로
쉴 새 없이 들락거린다

잎 색깔 꼭 닮은 초록 눈알
노랗게 익자
봄바람도 꽃향기 벤
나무 속에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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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아픔이 한때 행복의 일부분인 양' 이 구절이 시를 쓰게 한 것으로 보인다 시를 보편화 시키지 않고 자신만 알고 있는 것을 쓴 듯 하다 리얼리티의 요소는 개성 보편성 일관성 들이다  이 시에서는 보편성을 무시한 느낌이 든다 능동적인 작용자 바람이 수동적인 나무에 들어가 자는 모습이 싯적으로는 근사하다 설명 적인 부분을 거둬내고 몸체만 드러내면 좋겠다 3연은 문장 자체로만 보면 무리 없지만 느낌이 빨리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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