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걱정 없는 / 전영숙 (945회 토론 작)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세상 걱정 없는

 

전 영 숙

 

고양이 보러 간다

이른 아침 공기로

출렁이는 길

 

분홍낮달맞이 꽃밭을 지나

아기단풍나무 그늘 밟으며

넓은 마당 귀퉁이

풀잎 같은 새끼들

 

엄마 젖은 여덟 개

많기도 해서

세상 걱정 없는

간 밤 별일 없었나

살피는 내 걱정은 사람 걱정

 

밥을 주고 물을 채우고

뒤돌아서면

걸어온 아름다운 길 모두

고양이에게 받은 길

고양이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아침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짐승에게

아무에게도

받을 수 없는 것을 받는다

 

주고받음에 티가 없어

우리는 매일 봐도

염증나지 않는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자연은 충만한 세계 인간은 부족한 세계임을 보여주는 시다 부족한 존재가 충족적인 존재를 쓸데없이 걱정한다 주제가 나약한 고양이 밥 주는 강자로 대비되지만 역설적으로 충족한 고양이와 부족한 인간을 보여준다 1연은 시각적이고 청각적이댜 2연은 대비적으로(꽃밭 /그늘) 재미 있다 마지막 문장 '염증나지 않는다'는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어울리는 것으로 다시 고민해 보길 바란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6 모를 뿐이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225
745 구리스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70
744 내 몸보다 큰 / 전 영 숙 (94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82
743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321
742 ■물빛40집 시5편 (팔음김미숙)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2 116
741 제948회 정기 시토론회/ 화살나무/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50
740 역날검 하루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284
739 아카시아 / 김세현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77
738 아모르 /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82
737 남자의 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31
736 피할 수 없는 / 전 영 숙 (94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53
735 우비를 고르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66
734 그리움이 있는 꽃밭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249
733 7월 948회 토론작 / 빨래집게-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0 171
732 유월의 정원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44
731 꽃볕 쬐다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06
730 노을 / 김세현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203
729 말을 고르다 / 전영숙(94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20
728 남자의 뇌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86
727 꿈속의 잠깐-13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95
726 첫경험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242
725 마음의 역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373
724 품음에 대하여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470
723 쉬는 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320
722 여성 산악회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57
721 어두운 자리 / 전 영 숙(94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309
720 시골길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11
719 주름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73
718 반항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216
717 제946회 정기 시토론회/ 꽃나비 달/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2 225
716 창을 열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262
715 순례자 되어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71
714 바람이 잠든 곳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391
» 세상 걱정 없는 / 전영숙 (945회 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66
712 살아도 살지 못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53
711 봄의 도착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3 137
710 돌나물꽃 - 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342
709 제945회 정기 시토론회/ 외출/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5-22 163
708 라만차의 풍차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57
707 후드득, 툭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329
706 봄꽃들의 난장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70
705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69
704 9천만 원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219
703 다시 부석사 / 전 영 숙(943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97
702 제943회 정기 시토론회/ 봄비/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355
701 저 만큼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51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