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ㅡ김미숙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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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팔음김미숙
 


키우던 암캐가
강아지 두 마리를 낳았다
밤새도록 끙끙거리더니
새벽 공기에
주먹만한 새끼를 안겨주었다

아주 오래된 기억
밤새 산통에 시달리고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낳은 첫아들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한
하늘문이 천천히 천천히 열릴 때
온 우주가 신음하고
여자는 비로소 엄마가 된다

여리고 어린 것들을
여러 달 동안 뱃속에 품어 키우는
암컷들의 신성한 창조
울부짖는 고통 속에서 마침내
피어나는 귀한 생명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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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빛회원 모두가 평한 대로 퇴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암캐' 암컷' 익히지 않고 튀어 나왔다 순화하고 생략해서 쓰면 더 좋은 시가 되겠다 시 발상은 강아지지만 생명 모성 위대한 여성성이기 때문에 크고 중요한 테마 잡아 낸 것이 좋다고 본다 2연처럼  노골적으로 나올 때는 빼는 것도 고민해 볼 만하다 싯적으로 많이 자리 잡아 가고 있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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