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김미숙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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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팔음김미숙

 

 

오월의 강물 끼고 앉은

작은 마을 지나면

찔레꽃 자지러지는 시골길,

둘이서 걸어요

 

젊음이 솟구치는  숲속

산새들 떼창은 그칠 줄 모르고

당신의 휘파람 소리

한없이 깊고 매혹적인 그 곳

나는 순결한 꽃잎 따먹어요

 

산바람의 손길이

초록잎 만지작거릴 때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부끄럽지 않은 포옹,

뜨거워지는 입술

 

생의 향기 꿈틀거리는 정오

세상근심일랑 다 잊고

둘이서 걸어요

찔레꽃 하얀 그 길 따라

 

 

*떼창: 떼를 지어 노래를 부름. 또는 그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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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빼보면 좋겠다 조르바님이 1 -2연 줄인 것으로 가면 되겠다 중세시대에 입는 옷처럼 많이 입으면 아름답지 않고 뚱뚱해진다 수사 줄이고 절약해서 시를 쓰자 예전에 비해 싯적으로 많이 다가 왔다 머지 않아 좋은 시가 나오겠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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