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 앞에서 / 전 영 숙 (959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24-01-09 14:28

사라지는 것 앞에서 / 전 영 숙 (959회 토론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사라지는 것 앞에서

 

전 영 숙

 

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늘 푸른 공기를 흔들며

새를 부르고 나를 부르던 나무

 

텅 빈 자리가 나무보다

넓고 높다

 

이제

오는 봄의 기미와

무성한 여름의 열기

물드는 가을의 깊이와

따뜻한 겨울의 향기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저녁 빛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던

키 큰 그림자가 일렁일 것 같다

 

한 그루 나무뿐만 아니라

나무에게 온 세상도 잃고

나무와 함께 한 나도 잃어

아침이 시무룩하다

 

자고 나면 없어진 것

돌아서면 새로운 것에

숨이 차다

오래 되어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집도 나무도 사람도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아침이 시무룩하다. 멋진 표현이다. 나무가 사라지고 없다-나무가없어졌다 로 하면 어떨까? 넓고 높다. 표현을 자주 쓰는 시인. 숨이 차다 로 끝나면 좋겠다.
  • ?
    사라지는 것 앞에서 전영숙
    1.정해영/3연 오는봄의 기미를 / 마지막 연 어떤지
    2.황석주 / 나무가 사라지고 밑에도 나오므로
    3.정정지
    4.침묵 / 우리 동네 없어진 나무를 생각나게 했다
    5.박경화/ 1연 나무가 없다로 표현 했으면/ 넓고 높다 잦은표현 방법인 듯 / 끝연이 설명적인 듯. 그냥 숨이 차다로 마쳤으면
    6.곽미숙/ 나무를 가지고 확장되는 외연이 좋았다
    7.박유경/ 반월당의 나무들이 들었으면 좋을시다
    8.김미숙/
    9.이진흥/ 나무의 근원적인 존재론 적인 시로 잘 썼다

    *일부 놓친 내용이 있습니다
  • ?
    5번에서 저는 '나무가 없다'가 아닌, '나무가 없어졌다'로 하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없다'와 '없어졌다'는 비슷한 것 같아도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8 버팀목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202
837 나비처럼 가볍지만 / 전 영 숙(960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246
836 변심/ 이규석 2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262
835 아물지 않는 이별이 있듯이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3 223
834 향기로운 입술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22 226
833 그 꽃잎이 떨어진 자리는 3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281
» 사라지는 것 앞에서 / 전 영 숙 (959회 토론작) 3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258
831 반월당 역 풍경/ 이규석 4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227
830 기일 (忌日) 2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257
829 마취 ㅡ김미숙 3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144
828 나무도장 2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159
827 내가 할 수 있는 일 3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161
826 고독사 4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9 223
825 텃밭이 환하다 / 이 자 (959회 토론작) 2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1-08 264
824 시인의 목소리 2 쁘띠샘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23
823 12월에는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71
822 한 해를 보내며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309
821 동지(冬至) / 전 영 숙 (95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46
820 숨 고르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29
819 내가 나를 친구하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76
818 그깟 것 / 이 자 1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5 164
817 (958회 토론) 꽃기린의 죽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4 141
816 명자꽃, 그녀 2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51
815 가시가 전하는 말/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28
814 첫눈/ 전 영 숙 (95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43
813 금세라는 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308
812 울다가 웃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37
811 단풍나무 아래서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30
810 녹슨 칼 2 달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12 146
809 같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290
808 득음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297
807 눈짓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187
806 스키드 마크 1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115
805 바람이 등을 밀어도 / 전 영 숙 (95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241
804 봉양 ㅡ김미숙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187
803 말을 보낸다 2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331
802 거미12 욕망하다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405
801 우리 집 연대기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266
800 올해도 어김없이 / 전 영 숙995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264
799 겨울 이야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266
798 검은 햇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99
797 (956회 토론)흉터 -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233
796 오늘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91
795 보이지는 않지만 /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299
794 서리가 내린 날에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0-24 173
793 치자꽃, 빌리 홀리데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0-24 20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