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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 앞에서 / 전 영 숙 (959회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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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 앞에서

 

전 영 숙

 

나무가 사라지고 없다

늘 푸른 공기를 흔들며

새를 부르고 나를 부르던 나무

 

텅 빈 자리가 나무보다

넓고 높다

 

이제

오는 봄의 기미와

무성한 여름의 열기

물드는 가을의 깊이와

따뜻한 겨울의 향기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저녁 빛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던

키 큰 그림자가 일렁일 것 같다

 

한 그루 나무뿐만 아니라

나무에게 온 세상도 잃고

나무와 함께 한 나도 잃어

아침이 시무룩하다

 

자고 나면 없어진 것

돌아서면 새로운 것에

숨이 차다

오래 되어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집도 나무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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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시무룩하다. 멋진 표현이다. 나무가 사라지고 없다-나무가없어졌다 로 하면 어떨까? 넓고 높다. 표현을 자주 쓰는 시인. 숨이 차다 로 끝나면 좋겠다.
  • ?
    사라지는 것 앞에서 전영숙
    1.정해영/3연 오는봄의 기미를 / 마지막 연 어떤지
    2.황석주 / 나무가 사라지고 밑에도 나오므로
    3.정정지
    4.침묵 / 우리 동네 없어진 나무를 생각나게 했다
    5.박경화/ 1연 나무가 없다로 표현 했으면/ 넓고 높다 잦은표현 방법인 듯 / 끝연이 설명적인 듯. 그냥 숨이 차다로 마쳤으면
    6.곽미숙/ 나무를 가지고 확장되는 외연이 좋았다
    7.박유경/ 반월당의 나무들이 들었으면 좋을시다
    8.김미숙/
    9.이진흥/ 나무의 근원적인 존재론 적인 시로 잘 썼다

    *일부 놓친 내용이 있습니다
  • ?
    5번에서 저는 '나무가 없다'가 아닌, '나무가 없어졌다'로 하면 좋지 않을까 했습니다.
    '없다'와 '없어졌다'는 비슷한 것 같아도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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