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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거미12 욕망하다

 

                        수하

 

노을을 물고 있던 석양이 죽고

스물스물 욕망이 찾아오는 저녁

어떤 놈은 이길 수 있고

어떤 놈은 이길 수 없고

 

쉽게 이길 수 있는

만만한 놈을 잡았다가

이내 던져 놓고

결코 이길수 없는 놈을 붙잡는다

 

생존의 욕망은 별빛으로 남고

결국 하루가 가기 전에

또 다시 실패를 경험한다

 

바람이 분다

오늘도 검붉은 석양 아래 

흔들리는 외줄을 붙들고

밤이 오기를 기다리는 거미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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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욕망하다' 에서 하다는 왜 붙였을까? 1연의 노을을 물고 있는 석양은 물리적으로 생각 할 때 이미지 형성이 어렵다 1연과 2연은 투자한 말이 비해 수확한 내용이 적은 구절이다 '생존의 욕망'은 이미지 있는 말 비유 상징의 말로는 거리가 있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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