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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는 않지만

 

                              정 정 지

 

초등학교 운동장

잘 자란 은행나무

한 그루 서 있다

 

단풍들어

황금빛 옷을 입은 나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저만한 높이와 넓이를 가지려면

뿌리도 나무 높이만큼

깊고 넓게 뻗어 있을것이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보이는것을 받치고 있는 뿌리

 

캄캄한 땅 속

자갈들이 앞을 막는

척박한 곳에 발을 뻗느라

밤낮없이 흘린 땀은 

나무 자신만 알고 있다

 

반짝이는 이름

그 안에는

아무도 모르게 흘린

헤아릴 수 없는

땀방울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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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두는 제목이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깨달음을 주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1연과 2연을 한 연으로 줄이면 좋겠다  2연에 시인이 앞장서  탄성 하면 안된다 3연은 물리적으로 이미지가 맞아야 한다 '자갈들이 앞을 막는'은 빼도 되겠다 5연 나무를 그로 칭해도 좋겠다 마지막 연에 '반짝이는' 는 감상적인 느낌을 준다 다른 표현으로 고민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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