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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얼굴이 수척하다

 

정해영

 

 

연하고 보드러워

구기지 않으려고

가슴속에 넣고 다니는

 

지니고 살기 힘든 다고

말들 하지만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 않아

 

키우려고 노력했던

척박한 흙

돌멩이 많은 지난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 없이 살아가기는

더욱 못 견디는 일

 

이루지 못하였어도

눈빛 마주치며

살아 낸 세월

굳건한데

 

너무 쉽게 하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말

신분증보다

더 깊숙한 곳에 숨겨 논

맑은 얼굴이 수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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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이 수척하다'의 제목이 싯적이다 정해영 시의 미덕은 표면 언어로 흘러가지 않고 다른 심층 언어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에서 꿈을 얼굴로 표현하고 있는데 1연에 비해 마지막 연 얼굴로 나오는 것은 이미지가 덜 맞는 것 같다 제목을 꿈이라 하고 1연의 '꿈'을 '것'으로 하면 어떨까 이미지 상 꿈과 얼굴이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 같다 수척함 뒤에 이제와 돌아보니 아련하지만 보듬어 오고 잘 해 왔다'내용으로 끝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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