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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먹는 동안 / 전 영 숙(963회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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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먹는 동안

 

 

전 영 숙

 

아기가 이유식을 받아 먹는다

엄마가 주는 대로 먹지만

달콤한 고구마는 웃고

새큼한 토마토는 찡그린다

싫은 걸 싫다

좋은 걸 좋다

할 줄 모르는 나이

맛 없어도 몸에는 좋아

엄마는 숟가락을 턱밑에 대고

아 아 입을 벌리게 한다

딴전을 피다

금방 잊고 또 받아먹는 아기

 

아, 생이여

우리도 이러한가

단맛에서 쓴맛까지

다 보게 하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일이었구나

도리질을 해도

기어이 퍼먹이는 것이

사랑이었구나

그 뜻 모두 알기까지

얼마를 더 살아야 할까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 동안

그래 그래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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