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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손수레ㅡ팔음김미숙 

 

말똥구리처럼

시간을 굴려온 고단한 바퀴들이

물구나무서서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다

 

화령장날

열무 몇 단 싣고 용바우재 오르면

아버지의 손수레 뒤로

물뱀 같은 시골길이 꼬리를 감추었다

 

살림살이 키우려고 평생

깡다구로 버텨온 아버지, 지금

붉게 녹슨 채 삐걱거린다

 

아버지 따라 손수레 끌고

아르바이트하던 스무 살 그때처럼

이제는 내 삶의 열무 단 가득 싣고

그 손수레 끌고 싶다

튼튼한 바퀴 힘차게 굴리며

 

 

*삼 년째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의 건강을 빌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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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시이다. 아름다운 시이다. 물구나무서서 세상을 거꾸로 보고 있다(세워진 손수레) 붉게 녹슨 채 삐걱거린다 (아버지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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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주 / 마지막연의 아르바이트는 빼도 좋을듯
    *정정지 / 물뱀같은 시골길 이 꼬리를 감춘다는 표현 /작가.  굽은 시골길을 표현한 것
    *박경화 / 특별히 이번 시가 좋았다. 본격적으로 시를 향해 걸어가는 작가의 모습이 보였다. 꼬리를 감추었다 부분을 부자연스럽게 보았다. 3연 평생이란 단어가 꼭 필요한 가. 역시 아르바이트라는 단어를 뺐으면 한다.
    *이규석 / 좋은 시에 박수를 보낸다. 아르바이트와 깡다구 단어가 시어로 적절한가 생각해 보게 한다
    *전영숙 / 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 같다. 좋은 시에 감사한다
     *박유경 / 깜짝 놀랄 만큼 좋은 시를 내셨다.
    *이진흥 / 행마다 아름답게 잘 표현이 되었다, 한 차원 높은 시를 쓰였다. 한 가지 1,2,3연과 달리 4연은 흐름을 바꾼 것 같아서 딸의 시선을 표현 했으나 강 이쪽과 저쪽 처럼 떨어진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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