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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무렵(제목은 같으나 다른 작품)/ 조르바(906회 토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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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무렵

 

 

 

 

성전이 완공되었다는 기별에

몸 누일 때도 서쪽으로 돌아누웠다

돌아와 보니 고향은 몹쓸 병을 얻었구나

스가냐, 울어다오

저녁 제사를 드려야겠다

몸을 깨끗이 해야겠다

내 살을 끊어 이방 아내와 그 자녀를

돌려보내지 않고는

숫양을 잡을 수가 없구나

찬비 내려 더욱 떨리는구나

 

 

에스라 10: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사족을 달면...

이 시는 에스라서 10장에서 발원한 것입니다. 1차 포로귀환 백성들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완공되고 58년 후 에스라를 중심으로 2차 포로들이 페르시아에서 돌아옵니다

새 성전이 건축되어 이제 예루살렘 백성이 신앙공동체를 회복해 가던 중, 뜻밖에도 에스라는 예루살렘 제사장들뿐만 아니라 레위인들과 백성들이 

가나안의 이방여인들과 통혼하여 자식까지 두고 이방문화(이방신)에 젖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에 에스라는 다시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스가냐와 함께 이방여인과 이방 자녀를 그들의 땅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아홉째 달 이십일(기슬르월, 우기, 11~12월 무렵), 예루살렘에는 큰 비가 내리고 성전 앞 광장에 앉아 회개하는 백성들은 모두 울며 (이 일과 추위에) 떨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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