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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송편

 

정해영

 

추석 전날 송편을 만들었다

쪄낸 송편이 터져 속이 흘러

나왔다

 

어릴 적 선생님이 입은

언 말과 찢어진 말을 싸는

보자기라고 했었다

 

터진 송편은 때를 놓친 말처럼

주위를 지저분하게 했다

뜻이 새어버린 말 같아

맛이 없었다

 

수없이 입모양을 연습했던

그때처럼

반죽의 가장자리를

오므렸다 폈다하면

매끈한 흰 송편이 손 안에서

빠져나왔다

 

속을 소복이 채우는 때

하늘에는 어둠의 입에서 나온

온전한 둥근 달이 높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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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5회 물빛 시 토론 (2021.9.28.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송편 / 정해영

    -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목련)

    -어릴적 말더듬이를 한 사람이 지금은 잘하고 있다
     언 말 - 긴장돼서 말이 나오지 않은 걸 말하고 있다
     찢어진 말 – 한 음으로 되지 않고 새는 발음을 나타냈다  (하이디)

    -제목을 “추석”으로 하면 어떨까
     1연 추석 전날 – 빼기
     2연 언 말과 찢어진 말을 싸는/ 보자기라고 했었다 – 시적인 많은 거느림
     3연 때를 놓친 ⇒ 찢어진
     3연 새어버린 말 ⇒ 새어버린 언 말
     5연 속을 소복이 채우는 때 ⇒ 솥안 가득 송편이 익고
     전체적으로 시가 참 좋다  (서강)

    -2연 언 말 ⇒ 굼뜬 말  (말이 금방 튀어나오지 못해서 입안에서 머무르다 나온말)
     1연 만들었다 ⇒ ‘빚는다’ 로 하면 어떨까
     2연 선생님이 – 빼기
     5연 달은 보통 16일이 돼야 가장 오동통
     제목을 ‘송편’ 그대로 해도 될 것 같다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제목을 “송편을 빚으며” (‘송편’이 너무 간단해서)

     2연 언 말, 찢어진 말
     2연과 3연을 합치면 살아난다 (서강님의 지적처럼)

     5연 온전한 둥근 달이 높이/ 떠올랐다 - 깊이가 되는 것
     달 떠오르는 것 – 송편 빚는 것
     높이 ⇒  환하게
     
     전체적으로 진술이 평면적이라고 느꼈다
     시적 은유가 있으면 좋겠다

     하이디님은 초등학교 4학년 공부 잘하는 모범생 같다
     약간 능청도 부릴수 있어야 하는데 정직하게 진술한다
     평면적으로 보인다

     신화적인 것이 되려면 좀더 은유적인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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