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풀어서 시를 만든 특이한 색 시이다
색은 화가의 전문인데 몽상적인 화풍의 모넬을 이 시와 연결해봤다
진분홍 – 환상과 현실의 중간에서 환상으로의
몽상적, 몽환적 분위기, 붉은 노을이 지는 환경에서 시를 썼을 듯
3연이 최고- 설렘이 가득한 앳된 시골 처녀 같은 이미지
고백- 명확성이 분명치 않다 (고백은 행위, 문맥은 분냄새와 진분홍색의 색감)
색과 분냄새 어느 한 부분으로 차용했더라면
고백의 애매한 부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나 (여호수하)
-좋은 시 잘 읽었다
5연 무엇도 될 수 있는 시간 - 의인화된 표현 – 전체 시의 색깔과는 좀 튀지 않나
진분홍을 풀어놓는 시간인데 무엇도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이야기 했다
무엇도 될 수 있다 - 자연을 묘사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퍼지거나 연해지거나 진해지거나 색깔이 바뀌거나 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다른 말을 써보면 어떨까 (조르바)
-2연 짙은 분홍을 풀어놓는다 – 낙조 같은데 (돌샘)
-1연~4연 무리 없이 잘 읽음
5연 여우의 꼬리가 길어진다, 6연 하루를 천년처럼 늘이는
설레고 좋은 시간은 짧지 싶은데 반대로 쓴 것이 아닌가
10년이 하루 같다 – 너무 좋아서 언제 지나갔는지 모른다는 뜻
‘늘이는’ 은 위의 분위기와 바뀌지 않았는가 (하이디)
-1연~2연 아주 좋았다 (해안)
이오타 교수님:
-6연 하루를 천년처럼 늘이는 - 창조적 색깔(시간) - 상당히 좋은 표현
짧은 것을 확대하는 것
하이디님이 앞서 지적한 것은 - 통상적 얘기
냄새 – 분꽃냄새 – 옛날에는 모기도 쫓았다
분꽃 – four o'clock (오후 4시에 피는 꽃) - 저녁 때 펴서 아침에 지는
서정주 – 박꽃 시간
박꽃도 저녁에 피고
분꽃의 시간 – 특이한 시간
저녁 시간 – 낮과 밤의 경계
낮 - 빛의 시간, 질서의 시간, 아폴론적 시간
밤 - 어둠의 시간, 혼돈의 시간, 디오니소스적 시간
유령이 나오는 시간 – 현실에서 초현실로 넘어가는 시간
현실, 초현실 - 몽환적인 상태 (여호수하님이 얘기한)
4연 텅 빈 공중
5연 무엇도 될 수 있는 시간
텅 빈 공간
허(虛) - 단순히 empty(없다)가 아니라
노자의 바퀴살 –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으로 모이고
그 바퀴통 속의 빈 공간 때문에 수레는 쓸모가 있게 된다
비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한
비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시작되는
비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근원적인
5연 낮달에 빛이 들고/ 여우의 꼬리가 길어진다 /
무엇도 될 수 있는 시간 - 중요한 때
제목 진분홍 저녁 – 시사하는 것이 많이 있다
분홍색 – 아름답고, 여성적, 그립고, 소녀적, 꽃봉우리의 시간
진분홍 – 그런 상태를 형상화, 색깔이 주는 느낌
분꽃을 빌려오고
형상화하는 데 재미있게 잘 성공했다
밤이 돼서 텅 빈 공중에 피어나는 느낌들
3연 촌스런 고백 – 약간 걸렸다
소녀에서 조금 나이가 드는 고백 – 맑고 깨끗하기 보다는 촌스럽다
소녀 – 중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