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이후부터 모호한 느낌, 5연부터 엉기는 듯한 느낌
1연 입을 다문 일이 있다 – 5연 서둘러야 할 것과 기다려야 할 것 – 매치가 안 된다
1연 ⇒ 벌어지지 않은 석류처럼/ 입을 다문 일이 있다
2연 ⇒ 침묵 속에서 하루를 보내본 사람은 안다
3연 없애도 되겠다
끝까지 입을 다문 정황에서 전개되어야 하지 않겠나 (서강)
-시에서 단정하시는 습관 – 독자에게 지시해 주는 것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안다, 시간의 표준이다, 입속말을 알아들은 것 등
오히려 시적 상상력을 가두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순치할 수 없는 기다림 – 굉장히 어렵다 이해 못함
1연 – 화자의 말, (내가) 입을 다문 일이 있다
시점이 하나로 통일됐으면 좋겠다
단단한 껍질이 안에 있으면 입이 저절로 다물어지지 않을까
그러나 입 벌린 석류와 입 벌리지 않은 석류의 대비
10시와 3시, 해 뜨는 쪽과 해 지는 쪽, 서둘러야 할 것과 기다려야 할 것~
이런 표현들은 좋은 착상!! (조르바)
-시간은 표정이 없다 좌표가 있다 (돌샘)
-10시 표정과 3시 표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희망과 절망 같은 것 (이규석)
-1연 상황은 알겠으나 적절한 표현인가
석류와 화자가 뒤섞여 있어서 살아날 수 있는 표현이 아쉽다 (여호수하)
-어려운 말이 없는 데도 완전히 이해를 못했는데 토론 중에 알아들었다
마지막 연은 좋다 (목련)
-10시는 시간이 많은 시점, 오후 3시는 서둘러야 될 시점
서둘러야 될 때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석류가 입을 다물고 열어서 속을 보기 전에는 언제쯤 열릴 것인지 모른다
주변의 정황으로 알아차려야 되는데
대부분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입을 열기를 기다리고 말을 듣기를 기다린다는 뜻
기다림은 지루하다
순치하다는 길들인다 자기가 감당해낸다
미래를 모를 때 기다림은 견디기 어렵다는 뜻
두 개를 동일시 해서 쓰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
이중적 은유로 가려고 하다보니 핀트가 두 개가 되는 것 같다 (하이디)
-이오타 교수님:
7연 순치할 수 없는/ 기다림 속에는/ 들리지 않는 말
⇒ 조용히 눈감고 기다리면 들리지 않는 말 – 이렇게 써야 전체적으로 맞지 않겠나
실제로 눈감고 가만히 기다리면 들려온다
순치한다는 말의 뜻의 반대
이 시에서 참 중요한 구절
7연 기다림
소리 없이 짙어지는 색깔이/ 말을 하고 있다
말은 소리(voice) - 색깔이 말하고 있다
기다림 이란 말이 깊이 왔다
색깔 –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인상적인 기다림은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가 – 카말라에게 한 말
나는 명상할 줄 안다/ 나는 기다릴 줄 안다/ 나는 옴(om) 할 줄 안다 / 나는 시를 쓸 줄 안다
중요한 얘기, 그 중에
기다릴 줄 안다 기다림
들리지 않는 말 – 기다림과 연결
정해영 시인의 좋은 점
사소한 것, 지나가는 것을 – 궁리하고 사량(思量)한다
①생각하고 또 헤아리는 성격
②문장이 세련되거나 유창하지 않으나 상당히 순진하게 순진성을 가지고 있다
궁리하고 사량(思量)하는 구절
10시와 3시, 뜨는 쪽과 지는 쪽 해,
서둘러야 할 것과 기다려야 할 것 -
서로 달라짐
생각을 사량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말을 들을 줄 아는 사람 – 노인처럼 생각해보라
깊이 있게 읽어내려가려 한다
약점은
핀트가 하나로 모여야 한다
문장에서 두 개의 핀트, 세 개의 초점이 있다
읽는 사람이 볼 때 핀트가 두 개면 – 어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핀트, 포커스, 초점 – 하나로, 조리개로 모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