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의 넓어지는 밤하늘 – 인식의 확장 - 좋았다
이 밤을 완성하고 어서 건너가야 한다 – 좋았다
뜨개질 – 계절을 생각하지 않고 읽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열대야 밤을 지새는 데 뜨개질을 하는 것도 대단한 인고
체험 같은 것이 시의 기본
안된다 → 안 된다 (조르바)
-실뭉치에 실이 줄어들수록/ 늘어나는 꽃송이 나비 고양이 – 좋았다
어쩌면 세월일까 → 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세월 같다
이 밤을 완성하고 어서 건너가야 한다 → 은하수를 건너가야 한다
2연 무지 덥다 → 밤하늘 한 자락이 축 처진다
발상이 참 좋다 (하이디)
-뜨개질과 열대야를 연결 – 대단한 것 같다
2연과 열대야의 연관성을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목련)
-참 잘 쓴 것 같다
시에서 ‘코’를 모두 ‘시’로 바꾸어서 읽어 봤다 (코너리)
-마무리 과정이 좀더 세련되게 깊이 있게 했으면 좋겠다
약간 비틀기와 같은 아쉬움이 있었다 (여호수하)
-더위에 뜨개질을 하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돌샘)
-열대야 제목과 큰 연관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해안)
-이오타 교수님:
오늘 이 작품도 전영숙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시라고 생각한다
아주 잘 읽었다
찬찬하고 분명하게 뜨개질 동작을 잘 진술하고 있다
뜨개질 동작의 무늬에서 하늘 쪽으로 확대
공간 (뜨개질 손동작) → 시간 (세월)으로 간다
수많은 코 중에 하나인 나를 넣는 것
존재론적 사유 – 확대
나(현존재現存在)
세계에 내던져진 존재,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님 (하이데거)
한 코를 나라고 했을 때 그런 존재
한 코가 망가지면 다음 코가 안 된다 – 중요한 깨달음
나의 존재를 깨닫는 시적 자아
내 코가 빠지면 세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 엄청난 진리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존귀하다
내가 뜨개질의 한 코에 해당하지만
나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기 위해서 – 엄마 아버지가 필요 – 30대만 올라가면 10억 명
나로부터 30대 내려가면 10억 명
한 코인 나의 유전인자가 위로 10억 명 아래로 10억 명에게 영향을 준다
나의 한 코가 없으면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
굉장히 중요한 구절 – 내 코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 밤을 완성하고 – 내가 있는 세계를 완성하고 나아가는 것
2연 자정이 지나고 – 뜨개질을 하다보면 자정이 지나지만
아주 중요한 시간의 계기
한 코가 빠진 걸까 – 중요한 자기 성찰
능청스럽게 무지 덥다 로 끝냄
열대야(덥다) 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서 - 열대야니까 덥다
그 사이에 뜨개질이라는 상징적인 인생의 삶(?)을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