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이 꽃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야생의 꽃

                                               돌샘 이재영 

 

기차 중 에서 만난 10대 두 젊은이

단정한 얼굴, 눈을 끄는 차림과

몸가짐 보랏빛 벌개미취 꽃이어라

 

건너편 옆자리에 앉아 들려오는

그들의 속삭임, 내 손자 손녀인 듯

귀여워 마음 깊이 쏠린다

 

연인 같고, 친척 같기도 한 두 꽃송이

내릴 때는 주변 좌석에 널린 쓰레기도

모두 거두어서 내려간다

 

참 보기가 좋네,’ 젊은 벗들``````,

부끄러운 듯 장미꽃처럼 빨개진 두 얼굴

미소 띠고 눈인사 올린 후 나간다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내 가슴속엔 아련한 추억을 담은 꽃

두 송이가, 지워지지 않는 잔상(殘像)

오래도록 남아 기쁨 준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901회 물빛 시 토론 (2021.7.27.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야생의 꽃 / 이재영 

    -눈에 보이는 듯 환하고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생긴다  (해안)

    -상세하게 썼다 시이기 때문에 생략했으면 좋겠다
     돼지를 다 그리지 말고 돼지꼬리만 그리기  (목련)

    -10대의 두 젊은이를 왜 야생의 꽃이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하다  (하이디)
     
    -아는 사람도 아니고 기차 안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이라서 야생의 꽃이라 했다  (돌샘)

    -5연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 시적이다
     설명적이고 다 서술해서 – 시에서는 먼 느낌  (서강)

    -5연 꽃이 떠난 빈자리가 모두 환하다 – 이 문장 하나 시적이다
     2연 건너편 옆자리에 앉아 들려오는 → 건너편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속삭임과 맞지 않다
     들려오는 주체가 나  (조르바)


    -이오타 교수님:
     건너편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 조르바님의 지적처럼 고치기

     1연 기차 중에서 →  기차 안에서
     문장 중에서 (0), 기차 중에서 (X)

     꽃이어라 – 김소월 시대의 표현

     한 편의 수필을 읽은 것 같다
     착한 시선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남을 비난해 본 적이 없으신 분 같다
     시가 따뜻하고 긍정적이다

     평면적인 그대로 – 수필 한 편 같이 느껴진다
     깊이, 인생론적인 의미 같은 것을 부여하면 좋겠다

     의미 만들기
     신화 만들기

     풍경 안에 신화적인 것 집어넣으면 – 의미가 깊어진다

     제목 야생의 꽃 –
     야생 – 인공의 반대, 있는 그대로, 집에 있는 화초가 아니라
     제목이 덜 어울리는 것 같다

     1연 벌개미취 꽃이어라
     젊은 사람을 꽃이라고 하는 것을 너무 쉽게 갖다 붙였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70 물빛 38집 원고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5 478
469 38집 원고(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4 473
468 물빛 38집 원고(전영숙)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4 461
467 물빛 38집 원고 (정해영)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4 414
466 물빛 38집 원고 (정정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400
465 산새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324
464 집으로 가는 길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64
463 거미5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63
462 입동 무렵(제목은 같으나 다른 작품)/ 조르바(906회 토론작)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558
461 가늘고 연한 / 전 영 숙 (906회) 토론작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402
460 귀뚜라미 / 정정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502
459 물빛 제 38호 원고(2021년 연간집)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09 444
458 입동 무렵 /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431
457 고추는 왜 매운가 / 이규석 -> 고추는 무죄 3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482
456 아버지의 부챗살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426
455 실패를 위해 / 전 영 숙 (905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429
454 난 꽃,향기가 진동하던 날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376
453 송편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28 406
452 욥이 보낸 초대장 / 조르바( 904회 토론)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20
451 거미4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61
450 진분홍 저녁 / 전 영 숙 (90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605
449 먼동이 터오면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439
448 당신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337
447 한 낮, 정자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714
446 거미4 (904회)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62
445 거미3 여호수하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412
444 삶은 계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67
443 긴 한 줄 / 전 영 숙((903회)토론 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441
442 환상통/조르바(903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46
441 들리지 않는 말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372
440 감포항 어느 횟집에서 2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444
439 검은 비닐봉지에서 나온 것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596
438 여기가 어디뇨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284
437 욥에게 무슨 일이/조르바(902회 토론용)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301
436 거미2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721
435 열대야 / 전 영 숙 (90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452
434 마음을 주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466
433 어찌 할 수 없는 일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10 531
» 야생이 꽃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38
431 텃밭의 합창 /이 규 석 1 인기글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1068
430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511
429 거미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26
428 가시와 함께 / 전 영 숙(90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331
427 애인 있어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521
426 강보를 펴 보다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27 479
425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47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