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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아프로디테

 

                     이 진 흥

 

십 년 전

올림포스 산그늘에서

잠깐 마주쳤던 눈빛

오늘 여기 오이산 기슭에서

소나무 사이로 얼핏

그녀의 머리카락 스쳐간다

금빛으로 반짝

숨이 막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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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0회 물빛 시 토론 (2021.7.13.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아프로디테 / 이진흥

    -아프로디테 – 우리 청년 때 늘 꿈꾸던, 소망하던
     막연히 세상에서 가장 예뻤을 것이라는
     제목에서 아슬한 옛 추억이 떠오른다
     5행과 6행 소나무 사이로 그녀의 머릿카락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그 순간을~
     멋지게 시적으로 캐치해 주셨다  (여호수하)

    -간결하고 깔끔한 시 잘 읽었다  (목련)

    -올림포스산 쪽으로 여행 갔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그 당시로서는 무감각하게 올라갔었는데
     이 시를 보니 짧으면서도 큰 느낌이 있다 (코너리)

    -아프로디테, 이오니아를 사모님이라고 생각하며 시를 읽었다
     올림포스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것을 오이산 기슭으로 대비시킨 것에서 뭉클한 감동이 왔다
     올림포스 산에서의 그녀 – 젊은 날의 사모님
     오이산 기슭에서 마주친 그녀 – 지금의 사모님이 아닐까 상상해 봤다  (서강)

    -교수님의 시가 어떨 때는 어렵다고 느껴졌다
     교수님의 시는 서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모님과 연관시키지 않고, 이 시를 일반 독자들이 읽을 때
     이 시가 더 와닿지 않을까  (조르바)

    -오이산에서 지금 깨가 쏟아지게 사는 모습 같다 (돌샘)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을 소나무 사이에 비친 금빛 햇살 –
     높은데다 비춰서 한량없는 아름다움을 나타낸 것이 인상적이다
     아프로디테의 조각상을 들여다보니 사모님을 닮은 것 같다
     십 년 전의 아프로디테 눈빛은 사모님 같고
     오이산 – 지금의 사모님이 아닌가
     대상을 아름다운 자연에 비긴 것은 읽는 사람이 한계를 못 느끼고 넓고 컸다  (하이디)


    -이오타 교수님:
     오늘 물빛 토론이 900회라서 짧은 시 하나 올렸다
     900회를 계산해보니 37.5년의 시간이다
     오랜 시간이었다
     돌아보니 가늘고 긴 모임이었다

     나이 들어 돌아보니 세상 일들이 모두가 한 찰나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아프로디테를 빌려서 찰나적인 – 아름다움일 수도 있고 고귀하고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
     찰나의 삶을 생각해봤다

     십 년 전 – 오늘
     올림포스산 – 오이산
     아프로디테(대상) – 나(찬탄하고 있는)
     즉자(卽自) - 대자(對自)
     피안 – 차안
     금빛 반짝이는 – 숨 막히는

     대조적으로 해서,
     한 찰나적인 어떤 것으로 형성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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