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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순간

 

 

전 영 숙

 

우루루루 짝짝짝

 

한 컷의 순간을

잡아야 하는 사진사가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는

첫돌배기 아기를 향해

온갖 소리를 쏟아낸다

 

사방에 고여 있던 고요가

푸드덕 날아오른다

 

소리의 홍수 속에서

쉼 없이 카메라에 담기는 아기

차려 입은 고운 돌복에

얼룩진 눈물 콧물

 

남겨질 한 장의 장면을 위해

버려질 수많은 순간이

아기는 낯설어 울기만 하는데

 

얼마를 울어야 잘 웃은

얼굴 하나 얻을 수 있을까

 

접었다 폈다

허공을 담으며 날아가는 나비

날개에 찍힌 건 아무것도 없다

 

얼마를 버려야 잘 나온

생 한 장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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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0회 물빛 시 토론 (2021.7.13.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오래된 순간 / 전영숙

    -손주들 돌사진 찍던 날이 생각난다
     3연과 8연이 참 좋았다 (목련)

    -언제쯤이면 나도 이처럼 상태나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생길까
     시가 참 좋다
     7연의 뜻은 무엇인가,  7연을 마지막으로 했으면 어떨까  (코너리)

    -시적인 상상으로 해봤다  7연을 마지막으로 할까 몇 번이나 고민했다  (서강)

    -늘 시가 좋다  예쁘게 깊게 써서 좋다
     7연 정확하게 의미가 안 와서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겠다 생각된다
     조금만 더 선명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여호수하)

    -7연 ‘날개에 찍힌 건 아무것도 없다’ - 굉장한 의미로 다가왔다
     노장사상 같은
     8연 얼마를 – 얼마만큼 인지  (조르바)

    -제목 오래된 순간 – 대치되어서 좋았다
     3연 생동감을 주는 것 같아 좋았다
     7연 반야심경의 공(空)을 생각해 보았다
     7연을 제일 끝으로 가면 훨씬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  (하이디)

    -이오타 교수님:
     제목 오래된 순간 – 모호하다

     많은 언어가 동원되었다
     언어의 낭비- 전체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돌사진을 그림처럼 잘 그렸다
     수식 성분이 많다

     텐션이 줄어든 것 같다
     쉽게 표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의상이 많이 나온 듯

     6연 잘 웃은 얼굴 하나
     8연 생 한 장 얻기 위한
     이것을 위해 많은 언어들이 동원되었다

     7연만 가지고 시 한 편 쓸 것 같다
     가장 깊고 느낌을 주는

     3연 참 좋은 표현 같다
     그 외의 표현은 너무 풀어 쓴 것 같다

     6연과 8연의 ‘얼마를’ - 너무 직설적 표현

     전체 테마 – 잘 잡았다
     8연 생의 진리, 참 얼굴, 참 진리

     재미있게 읽었지만 동원된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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