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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해봅시다


              채색된 시간

                                 정 정 지

 

오랫만에 둘이

시간을 보냈다

 

콩나물 무침

된장찌게 같은

이야기들이 풀려 나왔다

 

세 꺼풀을 벗겨야 먹을 수 있는

알밤 이야기와

붙잡고 있어도

미끄러져 내려가는

꿈 이야기도 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속을 데우는

모닥불이 되기도 하고

합쳐져 한 줄기로 흐르는

강물이 되기도 했다

 

휙휙 지나가는 시간

 

돌아보니 곱게 채색된 시간이

레드카펫 되어

우릴 따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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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0회 물빛 시 토론 (2021.7.13.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채색된 시간 / 정정지

    -3연 알맞게 드러내서 넌지시 잘 알려준 게 좋다
     표현이 적절하다
     6연 레드카펫 → 시간의 카펫 되어  (하이디)

    -시가 좋다 시의 깊은 바다를 보는 듯하다
     3연이 좋다
     6연 레드카펫 되어 → 긴 길이 되어
     5연 휙휙 지나가는 시간 → 가만가만 지나가는 시간 (서강)

    -시원시원하게 흘러간다
     6연에서 영어가 톡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다
     레드카펫 – 흐름을 깨는 것 같다  (코너리)

    -레드카펫 – 영화 배우들이 레드카펫 걷듯이 좋은 시간이 된 것을 표현했다 (목련)

    -채색이라는 말이 있어서 레드카펫 – 오히려 쓸만하다
     영화 로드 무빙 – 길을 가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그런 느낌이다
     4연 흐르는 강물이 되어 – 아버지 목사와 연어 잡는 것이 연상되어
     아름다운 시다  (여호수하)

    -레드카펫 – 자연스럽다 
     주목받을 만한 시간, 기념할 만한 시간 - 그대로 써도 괜찮다
     5연 휙휙 지나가는 시간 – 걸렸다
     바람이 불어서 휙휙 지나간다
     다른 행에 비해 가볍지 않나
     된장찌게 → 된장찌개  (조르바)

    -1연 오랫만 → 오랜만
     시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침묵)

    -4연 합쳐져 한 줄기로 흐르는 강물 – 잘된 것 같다  (돌샘)

    -이오타 교수님:
     오늘 토론하는 작품 중에서 장원 같다
     
     시에서는 언어가 중요 - 긴장감 텐션
     작품 앞에서 감상자는 긴장하게 된다

     힘을 빼는 – 틀린다, 맥빠진다 가 아니다
     사소한 일상 – 소중한 무엇을 깨닫게 해주는

     모닥불, 강물 (불, 물)- 생명을 강화해주는 중요 요소

     정정지 선생의 시는 생을 긍정하는 시 같다
     긍정의 태도 – 선한 쪽으로 이끌어 나오는 따뜻함

     4연 휙휙- 걸렸다. 다른 말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힘을 뺀 순한 언어에서 갑자기 동적인 언어

     6연 레드카펫 – 좋은 일이 있을 때,
     선량한 분이 사치 한번 해 본 느낌

     좋은 시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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