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 2~3행 구름 같은 말/ 안개 같은 말 – 다르게 하거나 버리기
중간에 연결이 나오고 나중에도 나오니까~
처음부터 돌올하게 보여서 약간 이상했다
나머지는 다 좋다
하이디님의 수완 같은 것이 시 속에 절절 흐른다
내공이 느껴진다
제목에서 풍기는 어조와 시의 내용에서 풍기는 어조가 사뭇 다르다
쓰네, 써 – 약간 냉소적, 가벼운 느낌
그래서 제목을 ’쓰네‘ 까지만 하면 어떨까 (조르바)
-쓰네, 써 – 재미있고 기발함
결국에는 시라는 것이 해가 나면 걷히고 말 구름과 안개 같은 것이 아닐까
이 시를 보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시였다
역시~ (서강)
-제가 헤매고 있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헤매고 있는가 봅니다
내 마음을 잘 써주신 것 같다
제목도 잘 택하신 것 같다 (코너리)
-5연의 ’쪽‘ – 행을 의도해서 바꿨는지
의도한 것이 아니라면 앞에 붙이는 것이 어떨까 (서강)
-너무 무난해서 바꿔봤다
안개가 낄 때 – 한치 앞이 안보이고 방향을 잡을 수 없으니,
소리 나는 쪽, 향기 풍기는 쪽 – 나침반 -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하이디)
-제목을 잘 골라 쓰는 재주가 있다 잘된 시란 생각을 했다 (목련)
-4연 나침반 같은 앞산 봉우리 – 절창
6연 작은 구름덩이 떼어/ 징금징금 다리를 놓네 - 안개를 부리는 마술이 대단
차분하면서 시에 대한 부분들을 은근한 표현을 잘했다 (여호수하)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을 이렇게 잘 나타냈는지 감탄하면서 읽었다 (해안)
이오타 교수님:
-이 시는 작시(作詩) – 시 짓기
시작(詩作) 과정 - 시 쓰는 과정을 그대로 형상화한 시
작시의 형상화
또 한 편의 시로 형상화한 것
시작 (詩作, dichten)
딕테이션(dictation, 받아쓰기)
시를 쓰는 것은 신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받아쓰는 것 – 그런 말이 있다
작시 - 시인은 구름 위에 앉아서 신들의 말을 번역해서 대지의 인간들에게 전달하고
인간들의 언어를 뜻을 받아서 모아서 신들에게 전달하는 것
시작 과정을 시로 형상화하면서
시 쓰는 과정의 어려움,
구름, 안개처럼 애매모호한 느낌 같은 것을 형상화해서 잘 표현했다
정정지 선생이 제목을 잘 쓴다고 했는데 - 그 말에 동의한다
그러나 제 취향으로는 ’쓰네, 써‘ 이런 제목은 못 쓸 것 같다
1연 구름 같은 말 안개 같은 말 – 말 자체는 비시적, 이율배반,
언어를 시로 쓰는 것 모순
시는 반 언어
세계문학 계간지에 평론 쓸 때 - ‘시, 그 영원한 반 언어’ 라고 쓴 적이 있다
시와 반시
언어란 로고스(논리) - 하느님이 인간에게 말(논리)를 주었다
시는 비논리적 언어, 미토스 – 신화적 언어
충돌 – 논리적 언어를 가지고 비논리적 세계를 만든다 – 이율배반 – 시의 세계
메타 언어 (언어 밖) – 언어의 본질 – 논리
논리를 부숴버리고 새로운 무엇을 만들어낸다 – 미토스 (신화)
손가락에 박혀있는 가시를 뺀다고 할 때
박혀있는 가시가 있고 빼는 가시가 있다
가시를 빼기 위한 가시
빼는 가시는 수단으로 쓴다
똑 같은 가시지만 – 행위, 속성 – 정반대
위와 같은 내용을 정해영 시인이 시로 쉽게 형상화 했다
내용의 과정을 시로 시화했다
4연 나침반 같은 앞산 봉우리, 큰나무 – 선명한 징표들이 시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다
5연 시인의 걸음, 애매한 말로 마치 징검다리를 이어나간 듯이 어렵게 나아가는 것
7연 결국 사라지고 말 – 언어
작시 과정이지만 – 시작 과정은 인생의 과정 – 삶의 과정
문학이 인생의 표현, 시가 인생의 표현
작시 과정은 삶을 살아가는 - 자아를 실현해가는 – 언어가 시가 된 것
그런 뜻으로 시를 읽었다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