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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함이 용기를 낳는다

                       

                               정 정 지

 

강 건너

초원으로 가기 위해

누 떼가 도착했다

강에는 악어들이

득시글거리고 있다

 

저만치 바라보이는

부드러운 풀과 

물 웅덩이가 있는 초원

 

탐스럽고 빛나는 저 곳

쉽게 닿을 수 없다

목숨을 걸어야 이를 수 있다

 

피할 수 도 없고

돌아갈 수 도 없는 외길

 

간절함이 용기가 되어

최면에 걸린 듯

강으로 뛰어드는 누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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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08회 물빛 시 토론 (2021.11.9.둘째 화요일)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간절함이 용기를 낳는다 / 정정지

    -복효근의 시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그후 다른 시인들도 누를 시의 소재로 많이 등장시켰다
     누 떼가 목숨을 걸고 가는 것
     복효근 시에 의하면 희생양을 통해서 많은 생명을 건진다
     한 두 마리는 아예 악어 떼에게 준다
     핏물이 되는 동안 다른 누 떼는 빨리 강을 건넌다
     목련님의 시적 발상은 좋으나
     동물의 왕국에서 보여주는 행위들이 우리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병치를 하면 좋겠다
     마지막에 한 연, 의미 하나를 더 넣어주면 좋겠다
     복효근의 시에 나오는 것과 등장하는 소재가 똑같다  (조르바)

    -5연 간절함이 용기가 되어 – 빼기 (불필요, 제목이 있으므로)  (하이디)

    -5연 최면에 걸린 듯/ 강으로 뛰어드는 누 떼 – 제일 앞으로 오면 좋겠다
     조르바님 의견처럼 마지막에 한 연이 필요
     강 건너 초원으로 가는 것 –  너무 뻔하다  (서강)

    -5연 우리 삶도 그런 것이 아닐까 죽음을 외면하고 사는 건 아닌가~  (해안)

    -평을 듣고, 마지막 연을 제일 위로 올리니 완성도가 좋은 것 같다  (코너리)

    -돌아갈 수 도 / 피할 수 도 ⇒ 수도 (붙이기)  (침묵)


    이오타 교수님:-대구문학에 게재된 정정지 선생님의 ‘빛을 잃다’ 가 가장 돋보였다 좋게 읽었다
     정선생님 시의 강점 혹은 미덕 – 쉽게 쓴다 누구나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어렵지 않게 의미를 전달하는 강점이 있다

     시는 언어의 예술 – 예술은 기술 – 예술적 기교가 들어가야 된다
     추사 김정희의 최후의 현판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쓴 것)
     기술 기교를 넘어서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

     예수, 석가 – 훌륭한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어렵지 않으나 후에 제자들이 하는 말은 어렵다
     
     몇 분의 지적처럼 마지막에 한 두 줄 있으면 좋겠다
     시는 삶의 해석, 문학은 인생의 표현
     누 얘기를 하지만 사실은 인간의 얘기

     하이데거 –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사물 그 자체는 의미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도구적 존재
     우리하고 관련된, 관계된 사물

     4연 긴장이 촉발될 수 있다
     시적 표현, 기교

     전체적으로 볼 때
     생명의 땅을 향한 간절한 삶의 의지
     빛나는 저곳을 향한
     확대해서 말하면 모든 생명체가 삶을 향한
     하느님을 향한
     것이 될 수 있겠다

     표현은 누 떼이지만 가만히 음미해보면 깊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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