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잠 / 전 영 숙 (919회 토론작)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전 체 목 록

붉은 잠

 

전 영 숙

 

한 열흘 노숙하고 싶다

꽃나무 아래

향기를 덮고 누워

 

하루하루 짙어지다

바래져가는 모습에

내 일생을 가늠해 보며

쯧쯧쯧 혀도 차보며

 

어떤 꿈을 꾸는지

떨리는 꽃들의 속눈썹을

밤새 가만히 눌러주고 싶다

 

한뎃잠에

하염없이 뒤척여도

여간해선 떨어지지 않는 꽃처럼

 

봄밤에는

악몽도 그윽하게 꾸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꽃들의 시간을 달래고 싶다

딱 열흘

붉은 잠을 자고 싶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5 32 집 원고 입니다 서강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09-30 295
664 먼동이 터오면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9-14 295
663 이별(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2-28 293
662 35집 원고-정정지 목련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10-04 293
661 37집 원고 여호수하 여호수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31 293
660 관음죽에 물을 주며 /정 정 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1-11 293
659 편지2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08-18 292
658 고미현ㅡ 달빛 등산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0-25 292
657 31집 원고 입니다 여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10-20 291
656 37집 원고(남금희) 조르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31 291
655 답변글 혹시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착한 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3 290
654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90
653 홧병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23 290
» 붉은 잠 / 전 영 숙 (91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4-26 289
651 민들레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1-09 288
650 채색된 시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7-13 287
649 달밤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1-16 287
648 동인지 작품 올립니다 정해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0-30 286
647 32집 원고입니다 김세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5-10-07 286
646 와불 미소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09 285
645 동인지에 실을 작품입니다. 김학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0-25 285
644 35집원고-정해영 정해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8-10-02 285
643 감포항 어느 횟집에서 2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85
642 먼 그곳 / 정정지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1-10 285
641 답변글 과연!...동의합니다.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3 284
640 부부 2 외 네 편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1-09 284
639 33집에 실을 원고입니다. 정정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6-10-12 284
638 거미3 여호수하 1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84
637 물빛 38집 원고 (고미현)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25 284
636 부드러운 돌 / 전 영 숙(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2-22 283
635 세상에 세상에 / 전 영 숙 (94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283
634 물빛 38집 원고 (정정지)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0-12 282
633 답변글 와불 이오타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2 281
632 가을의 전령사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6 281
631 답변글 제가 썼다면......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16 280
630 세 편 입니다.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1-16 280
629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22 280
628 물빛37집 6, 해후 cornerlee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20-10-28 279
627 토요일 외 9편 카타르시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5-11-03 278
626 답변글 이번 겨울,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1-20 278
625 이오타 님, 메나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27 278
624 발터 벤야민의 <일방통행로> 신상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10-13 278
623 거미4 (904회)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78
622 삶은 계란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8-24 278
621 답변글 동인지 시 1 편 로즈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11-14 276
620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12-14 27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