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산악회 /곽미숙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토론해봅시다



사십 년 이어온 여성 산악회
꼬불꼬불 파마머리
빨간 모자 빨간 조끼 빨간 재킷
열세 대의 차가 토해낸
오백 개의 꽃송이

계곡엔 붉은 물이흐른다

집으로 가는 길
고막을 찢는 빠른 리듬에
비틀거리는 관광차
헉헉거린 세월도
아픈 다리도
소금친 미꾸라지처럼 뛰게 하는 황홀한 이탈

뼈 시려 차마 입 열지 못한 나는 귀에 피가 난다
내일 새벽이면 또 푸성귀 밭에 풀 뽑으러 가겠지
이것저것 싸서 자식에게 보내며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겠지 한 달에 한 번 가는 여성 산악회
날것 그대로의 열기에
집으로 오는 내내 차가
몸살을 한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직설적인 제목이다 직설적인 것 보다 속물성 사회의 일면 등을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고 쓰면 좋겠다 미주 문명 사회를 비판한 T.S 엘리엇 시가 생각난다 읽어 보면 퇴고 하는데 도움 될 듯 조금 더 암시적으로 쓰면 좋겠다 '열 새대 .오백 개'에서 실재가 오히려 시에서는 방해 요인이 된다 '손수건 만한 햇살' 처럼 감각적으로 오는 것이 좋다 감성적으로 오는 것으로 말을 바꾸어라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57 운문사 처진 소나무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08 131
756 장맛비 속에 / 전 영 숙(95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1 131
755 착각 - 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33
754 다시 부석사 / 전 영 숙(943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34
753 아카시아 / 김세현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11 134
752 김세현, 물빛 40집 시 5편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5 134
751 겨울 이야기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35
750 답변글 사소한 것 하나 ^^ 아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1-15 136
749 제941회 정기 시토론회 / 춘삼월/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3-28 136
748 살패의 원인 1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27 137
747 9천만 원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37
746 유월의 정원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37
745 나무가 있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137
744 답변글 계속 지도해 주시길..^^ 온소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7-06-07 138
743 소확행 ㅡ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38
742 강을 빌리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38
741 시 공화국 ㅡ팔음김미숙 2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2-27 138
740 동인지 원고-최정례 시인 편 착한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9-24 139
739 눈짓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28 139
738 제927회 정기시토론회/ 시골집/ 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23 140
737 흰 바탕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7-25 140
736 동인지 원고-이선영, 윤성택 시인 편 착한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4-09-24 141
735 평안한 하루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5-10 141
734 얇아진 겨울 / 전영숙 (938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2-14 141
733 물빛 40호원고 / 수하 2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9 141
732 아버지의 그리움 / 고미현 (951회 토론작)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22 141
731 특권 ㅡ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26 141
730 못생긴 배추 /곽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4-25 143
729 오늘 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1-14 143
728 무인매장ㅡ팔음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11 144
727 39집 원고 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7 144
726 39집 원고-남금희 수정본 & 서문-김주희 선생님께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7 145
725 꽃을 버린 여자 ㅡ팔음김미숙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7-26 146
724 노을 / 김세현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27 146
723 물빛 40집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8-10 146
722 연붉은 그림자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9-11 146
721 한 해를 보내며 1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2-26 146
720 다시 봄 · 1 2 꽃나비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146
719 그리운 저쪽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8-09 147
718 집장 예찬 ㅡ곽 미숙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09-13 147
717 가을은 모과를 꽃이 되게 하고 / 전 영 숙 (954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10-24 147
716 모로누워 자는 사람 2 하루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02-27 147
715 답변글 편지2 추임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06-10-02 148
714 답변글 외돌개 온소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010-07-05 148
713 10월 토론작 - 근기, 그 위대한 힘 1 팔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10-11 148
712 어두운 자리 / 전 영 숙(946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06-13 14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