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좋았다
제목을 보고 기대가 생겼다 어떻게 잊혀졌을까 궁금하게 했다
2연 너무 나열됐다 많아서 희석이 된 것 같다 세 댁 정도만 써도 좋겠다
3연 ’그 많던 병(秉)) 돈(敦) 기(基)‘ 보다는
위에서 열거한 한 집의 사연이 3연에서 나오고
그것을 붙들고 4연으로 넘어갔으면 높낮이가 있지 않았겠나 생각된다 (하이디)
-1연 터지는 소리 → 터져
사실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리지는 않는다
2연 분홍이 물들어 있다 → 분홍물이 들어 있다
앞에서 나온 것처럼 듬실댁 미동댁에 관한 어떤 것들로 딸려왔으면 좋겠다
3연 4연을 빼고
5연 종일/ 온 동네를 떠돌던 이름/ 이제는 전설로 남아있다
→그 옛날 종일/ 온동네를 누비던 이름/ 이제는 무덤에 들어/ 한 오백년 살고 있다 (서강)
-이름이 잊혀지는게 안타까워서 쓴 시다 (해안)
-제목이 ’또 그렇게 잊혀지고‘에서 시의 내용과는 달리
쉽게 체념하는 듯한 어감을 느꼈다
시의 내용을 보면 이름을 불러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고 새겨보는 것
제목을 다른 걸로 하면 어떨까 (조르바)
-2연 듬실댁 미동댁 능성댁 못골댁~ 정겹게 들렸다
4연 너무 많다 한 행만 해도 좋겠다
9연 오늘은 → 오늘도 (목련)
-못골은 제가 어릴 때 살던 고향마을의 또다른 이름이고
미동댁은 집안 아지매 택호라서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3연 민들래 → 민들레 (침묵)
이오타 교수님:
-시가 점점 차원도 높아지고 좋아지는 느낌이다
제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택호, 사람 이름, 지명 - 주관적이지만 서정시의 권리
허용될 수 있다 를 보여주었다
도시와 대비되는 시골 풍경, 사연들이 소박하고 정겹게 느껴졌다
고유 명사들 하나 하나가 나름대로의 사연들을 갖고 있을 것 같다
앞에서 토론 된 사건 한 두 개 넣는 것에 공감한다
구체적이고 재미있고 독특한 사건 한 두 개 넣으면
시가 입체화 된다
뼈에 살이 붙듯 시에 살이 붙어서 훨씬 좋아지겠다
영양가가 생긴다
4연 너무 많이 나온다
3연 병(秉) 돈(敦) 기(基) 돌림자- 시골의 정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건 같은 게 들어가면 좋겠다
5연 종일/ 온 동네를 떠돌던 이름/ 이제는 전설로 남아있다
→떠돌던 이름들이/ 전설로 남았다가/ 또 그렇게 잊혀지고
6연 내일 일은 아무도 몰라 → 내일은 어떨는지
7연 허공에 큰 소리로 이름을 새긴다 → 허공에 큰 소리로 곽미숙 이름을 불러본다
8연 바람이 삼킨다 → 바람이 삼키고
9연 오늘은 해가/ 못안골을 넘는다 → 오늘도 해는/ 못안골을 넘어가고
재미있게 읽었다
서정주 – 질마재 신화 (옛날 이야기 mythology)
김시습 – 금오 신화 (새로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