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것 / 이 자
그 여자
몸뚱아리에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고
발이 가는 대 로 가는 대로
운문사 보궁적멸에 들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두 손 모아 합장하며
매운바람 야무지게 끌어안는데
팔작지붕 위 두어 마리
까마귀 싱긋 날개짓하며
깟것깟것그깟것 하며 염불한다
깟거 깟거 그깟 것 깟 것
까마귀 새끼 염장 지르며
대웅보전 너머로 달아나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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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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