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7회 정기시토론회/ 시골집/ 조르바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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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집

 

 

어쩌다 들르는 시골집이

뼈만 남아 삭았다

 

어머니 잠결에는 끙,

뒤척이는 한숨 몇 됫박에

중얼거림도 섞여 있었다

딱딱한 방바닥이 불편하다던

도시 며느리는

한창 고개 내민 부추를 잡풀인 줄 알고

손에 흙 묻히기 싫어했다

 

어머니 혼자 가시고

밭작물은 뒤틀려 억세졌다

뽑거나 다독일 엄두를 못 내는

며느리도 나이 먹었다

어머니 등 대시던 그 자리에서 선잠을

돌아누우며 끙, 되새기는 밤

고추밭 지지대 한 고랑 매는데 

어머니는 세 고랑  거뜬했다

 

    ㅡ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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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뼈만 남아 삭았다 ㅡ뼈만 남았다
    손에 흙 묻히기 싫었다 ㅡ뽑아 버렸다
    목련
    정감이 있다
    어머니 혼자 가시고 ㅡ 어머니 가시고
    하이디
    혼자 가시고 ㅡ 혼자 사시다 가시고
    셋째연 돌아누우며 끙, 되새기는 밤 에서 고추밭으로 가는 행간이 어색하다
    수하
    고추밭 지지대 ㅡ없어도 좋겠다
    이규석
    마지막 2줄 없어도 좋겠다
    팔음
    뼈만 남아 삭았다 ㅡ걸린다
    선생님
    마지막연 좀 더 생각해 보길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ㅡ 주제가 무었인가
    묘사만 하지 말고 정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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