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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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정해영

 

그 시인은 대표작이

나그네이냐고 물으니

오늘 밤에 쓸 것이라고 한다

 

어제이기도 하고 내일이기도 한

오늘 밤

이 세상의 마지막 인사인 듯

무엇으로 채울까

 

반야심경을 읽는 밤

 

얼마나 캄캄하여야

별을 볼 수 있을까

 

짓궂은 바람이 휘젓고 있는

수선화 꽃대

너의 그림자

 

바람아

어디서 길을 잃어

갈 곳 모르거든

운주사 처마 밑 풍경이나

흔들어 다오

 

어쩌다

산사에서 풍경소리 들리면

늙지도 죽지도 않을

바람의 대표작이라고

가슴 쓸어내릴 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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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보통 제목이 아니다 지금 현재 실존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경전이 아닌 것을 읽는 밤은 보통 밤이 아니다 '얼마나 캄캄하여야 / 별을 불 수 있을까' 는 아주 좋은 구절이다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것은 캄캄해야 보인다 시의 깊이를 크게하는 구절이다 '이 세상에 마지막 인사 인 듯 / 무엇으로 채울까'는 비문 같다 '너의 그림자'에서 너가 확실치 않다 운주사 풍경은 유명한 시 때문에 절 이름을 다른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 구절은 의미상으로 쉽게 하면 어떨까? 전체적으로 깊이 있게 대상을 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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