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햇살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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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햇살

 

박경화

 

 

 

 

투병하던 그녀가 떠났다

 

부고와 함께

화살처럼 쏟아지던

검은 햇살

 

피하지 못한 채

화살 꽂힌 몸으로

걷고 또 걸었다

 

앞서가는 사람들 속

얼핏 그녀 같은 뒷모습

따라가다 놓치고

나는 쓰러졌다

 

무수히 꽂힌

화살, 뽑아낼 수 없는

그녀와의 추억들이

온몸을 들쑤시고

 

단풍빛 서럽던

시월의 어느 하루가

가혹하게

나를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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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만으로도 시가 됐다  햇살은 빛인데 검을 수가 없다 반어적인 대비가 낯설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 4연의 '나는 쓰러졌다' 에서 리얼리티가 있으려면 쓰러지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말 하나 하나가 무게가 있고 좋은 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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