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된 시간 > 토론해봅시다

본문 바로가기

              채색된 시간

                                 정 정 지

 

오랫만에 둘이

시간을 보냈다

 

콩나물 무침

된장찌게 같은

이야기들이 풀려 나왔다

 

세 꺼풀을 벗겨야 먹을 수 있는

알밤 이야기와

붙잡고 있어도

미끄러져 내려가는

꿈 이야기도 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속을 데우는

모닥불이 되기도 하고

합쳐져 한 줄기로 흐르는

강물이 되기도 했다

 

휙휙 지나가는 시간

 

돌아보니 곱게 채색된 시간이

레드카펫 되어

우릴 따라오고 있었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
    제900회 물빛 시 토론 (2021.7.13.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채색된 시간 / 정정지

    -3연 알맞게 드러내서 넌지시 잘 알려준 게 좋다
     표현이 적절하다
     6연 레드카펫 → 시간의 카펫 되어  (하이디)

    -시가 좋다 시의 깊은 바다를 보는 듯하다
     3연이 좋다
     6연 레드카펫 되어 → 긴 길이 되어
     5연 휙휙 지나가는 시간 → 가만가만 지나가는 시간 (서강)

    -시원시원하게 흘러간다
     6연에서 영어가 톡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다
     레드카펫 – 흐름을 깨는 것 같다  (코너리)

    -레드카펫 – 영화 배우들이 레드카펫 걷듯이 좋은 시간이 된 것을 표현했다 (목련)

    -채색이라는 말이 있어서 레드카펫 – 오히려 쓸만하다
     영화 로드 무빙 – 길을 가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그런 느낌이다
     4연 흐르는 강물이 되어 – 아버지 목사와 연어 잡는 것이 연상되어
     아름다운 시다  (여호수하)

    -레드카펫 – 자연스럽다 
     주목받을 만한 시간, 기념할 만한 시간 - 그대로 써도 괜찮다
     5연 휙휙 지나가는 시간 – 걸렸다
     바람이 불어서 휙휙 지나간다
     다른 행에 비해 가볍지 않나
     된장찌게 → 된장찌개  (조르바)

    -1연 오랫만 → 오랜만
     시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침묵)

    -4연 합쳐져 한 줄기로 흐르는 강물 – 잘된 것 같다  (돌샘)

    -이오타 교수님:
     오늘 토론하는 작품 중에서 장원 같다
     
     시에서는 언어가 중요 - 긴장감 텐션
     작품 앞에서 감상자는 긴장하게 된다

     힘을 빼는 – 틀린다, 맥빠진다 가 아니다
     사소한 일상 – 소중한 무엇을 깨닫게 해주는

     모닥불, 강물 (불, 물)- 생명을 강화해주는 중요 요소

     정정지 선생의 시는 생을 긍정하는 시 같다
     긍정의 태도 – 선한 쪽으로 이끌어 나오는 따뜻함

     4연 휙휙- 걸렸다. 다른 말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힘을 뺀 순한 언어에서 갑자기 동적인 언어

     6연 레드카펫 – 좋은 일이 있을 때,
     선량한 분이 사치 한번 해 본 느낌

     좋은 시 잘 읽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5
열대야 / 전 영 숙 (902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315
434
마음을 주다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353
433
어찌 할 수 없는 일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0
334
432
야생이 꽃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243
431
텃밭의 합창 /이 규 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730
430
어떤 선물
1
해안121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335
429
거미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243
428
가시와 함께 / 전 영 숙(901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266
427
애인 있어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299
426
강보를 펴 보다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7
341
425
새침때기 산은 / 이규석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89
424
위장전입/ 조르바(900회 시 토론)
2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422
423
패총(貝塚) 여호수하
2
박수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328
422
아프로디테
1
이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393
421
오래된 순간 / 전영숙(900회 토론시)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411
420
앉지 못할 그늘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65
»
채색된 시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3
285
418
외도(外島) 찬(讚) / 이재영 (900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12
239
417
899회 토론 용/고요의 힘(조르바)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2
316
416
백합과 백합 사이 / 전영숙 (899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2
263
415
붉은 끈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2
279
414
크지 않아도 괜찮아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2
295
413
산사(山寺)에서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1
387
412
곧자왈, 환상 숲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452
411
바람의 초대 / 곽미숙 (898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341
410
다 떨어질 동안 / 전 영 숙 (898회 시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481
409
잘 키우세요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337
408
그녀의 사치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8
442
407
꽃길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
307
406
그래도 / 곽미숙 (897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449
405
줄 / 전영숙 (897회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383
404
부처 님 오신 날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360
403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25
338
402
초대한 적 없는 / 전 영 숙 (896회 시 토론작)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375
401
업보 / 이재영 (896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363
400
당신은 뉘십니까?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489
399
꽃이라는 도시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459
398
굴레
1
목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
288
397
능소화 / 이규석
1
cornerl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472
396
물의 뿌리 / 전영숙 (토론용 시)
1
서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334
395
말 못하는 기도/ 조르바(895회 토론용 시)
1
조르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337
394
저 말 없음의 거리
1
하이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7
381
393
가을의 전령사
1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422
392
가을의 전령사
돌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280
391
봄바람에게 부탁함 / 박수하 (894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3
404
390
또 그렇게 잊혀지고 / 곽미숙 (894회 토론용 시)
1
침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3
36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 mulbit.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