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아름다운 지옥(2) -김미숙 > 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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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아름다운 지옥(2) ㅡ팔음 김미숙

 

 

샛강에서 낚시를 한다

길고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

그 끝에 낚아 올린

탱탱한 손맛

 

큰 기쁨도 잠시

잡은 고기는 어망에 두고

눈과 마음은 물속

고기를 쫓는다

 

남녀 사랑도 다르지 않아

결혼한 순간 이미 반은 날아가고

나머지 반도 오래지 않아 날아가고

어망 속 고기처럼 서로 무심할 뿐,

 

식은 사랑, 창살 없는 감옥

결혼한 사랑은 애틋한 사랑도 아닌데

더 이상 심장이 뛰지 않아

익숙한 것은 맘이 설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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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제목이 시적이 아니다
    3.4연은 설명을 하지 말고 독자가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
    목련
    4연에 화자의 생각이 표면에 그대로 나타나있다
    조르바
    전체적으로 낚시와 남녀관계 사이에 탱탱함이 부족하다
    하이디
    3.4연을 비유와 상징으로 더 다듬으면 좋겠다
    선생님
    예술은 감각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3연에 어망속 고기처럼 서로 무심할 뿐 ㅡ4연 끝으로 보내도 좋겠다
    4연의 식은 사랑, 창살 없는 감옥은 3연으로 가면 시가 더 살아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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