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진흥 교수의 '빽'이 작용한 까닭이겠지만, 집으로 보내주신 물빛 20/ 배추흰나비의 시간, 잘 받았습니다. 마침 연말이어서 이틀간 집에서 쉬며 주우욱 읽어 보았습니다. 전부터 느낀 일이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변함없이 모여서 글에 대한 칼날을 세우고 있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교수와 고등 대학 겹 동창이며 각별히 지내고 있는, 글 읽기를 좋아하는, 그냥 회사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래서 이런 모임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작품집까지 꾸준히 내는 분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모쪼록 큰 발전이 있는 새해 맞으시고 모두 건강하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