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덜린을 읽으며
- 김지하
흴덜린을 읽으며
운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즐거워서 사는 것도 아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시인의 뇌속에 내리는
내리는 비를 타고
거꾸로 오르며
흴덜린을 읽으며
나는 운다
어둠은 어둠에 맡기고
두 손을 놓고 오르며
내리는 빗줄기를
거꾸로 그리며
흴덜린을 읽으며
나는
운다.
* 출처: 시나브로 (daum.net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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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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