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초대 > 정겨운속삭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겨운속삭임


바람의 초대
 
 
그곳에 가면

산딸기로 초롱불 켜고
앵두가 예쁜 입술로 노래하고
애기똥풀
제 신명에 겨워 춤을 춘다

불쑥 찾아온 여름에
놀란 오디가
선들바람에 후드득 떨어지자

너도, 나도 한 움큼 주워
입에 넣으니
말 할 때마다 보랏빛 향기가 흐른다

보릿고개 땐
아이들의 주식이 되기도 했을
넉넉한 한상차림

모든 걸 다 주고도
더 못 줘서 미안해하던 엄마같이
갈 때마다 가득가득 담아주는
옻골 뒷산은 매일 잔치다

오늘도
바람이 살짝 초대장을 주고 간다

 


TAG •
  • ,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목록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바람의 초대 옻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06-08 55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