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별장에서
돌샘 이재영
여긴 채석강과 적벽강을 바라보는 언덕
창 열면 아득히 열린 바다, 눈에 가득
담기고, 시원한 바람, 바다향기 싣고
불어 와서 쏴 쏴 쏴 파도 소리,
소라 냄새 굴 냄새 미역 냄새······,
새벽엔 만선 꿈 안고 일출 속에 떠나는
고깃배의 힘찬 고동소리, 뚜뚜 뚜``````,
저녁 낙조엔 아름다운 놀 속에 가득 실은
고가 돌아오는 고동 소리, 뚜뚜``````,
무한한 희망 속에 석양하늘 노을 져,
여기 하늘도 타고 바다도 타고,
내 마음도 곱게 타는데, 바다 위엔
고기떼의 공중곡예(曲藝) 예술, 갈매기
떼가 하늘 높이 올라 동양화를 그린다
조용히 누어 눈 감고 명상에 들면,
파도 소리 철석, 철석 가슴 적시고,
뒷문 밖에서 향긋한 솔바람 불어
와서, 내 마음은 놀처럼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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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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