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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속삭임



            복수초

                                                                                 돌샘 이재영

아들 부부 우리 부부 승용차에 올라

설날 오후 대구 수목원에 갔더니,

정문 입구부터 차 밀려 못 들어가고

멀리 돌아 후문으로 들어갔다

 

먼 산엔 눈이 하얗게 덮여 있고,

계곡은 층층이 유리벽, 고드름 주렁

주렁 달려 풍년을 구가(謳歌) 하니,

꽃샘추위도 지나가지 않은 한 겨울

 

여긴 사람이 한산하나 식물원 등

볼만한 곳은  문 닫아서  앙상한

나무 숲길 따라 삭막한 길 걷는다

늦은 봄처럼 포근한 날씨 쾌청하여

걷는 기분 절정이나 바람은 차지만,

쌍지팡이 의지하고 걷는 내겐

쉴 의자 가끔 놓여  걷기 편한길``````.

 

복수초는 가녀린 작은 몸 묵은 잔디

속에 묻혀서 노란 꽃, 방끗 미소 지어

인사 올리니, 눈을 떼지 못한다

뼈만 남은 삭막한 나무숲 속에 매화

한그루도, 깜짝 놀라 눈 반짝 뜨며

바람 통곡 속에  꽃망울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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