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회 시 토론용 ㅡ이규석님의 <동병상련> > 정겨운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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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이규석

 

 

  쓰르라미 울기 시작한 초아흐레 밤
  볼록이 배가 나온 반달
  서둘러 중천에 솟아올라 두리번거리다
  텃밭 가
  고개 숙인 해바라기 만나선
  “넌 누굴 기다리니?”
  둘이서 손잡고 깔깔대다가
  돌아선 눈빛 위에 이슬 고이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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