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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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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놀이터


겨울날 맑음 하늘은 강물속을 들어왔다 나갔다를 연신 반복하면서 구름과 말다툼을 하지만 햇살은 작은 강을 찾아와서 선한 다스림으로 권세를 누린다


강물은 그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고 바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살짝살짝 어깨춤으로 응답하고 그 바람에  수면은 물고기 비늘처럼 결이 생겨나고 그 물결의 일렁임을타고 오 천지 사방으로 햇살은 다시 반짝이며 날아 오른다 오른다


허공으로 갈대와 잡풀들은, 꺽어진 고개를 들기 위해 바람을 기다리는 이제는 누가 봐 주지도 않는 쓰레기더미처럼 누런 갈색의 북더미를 이룬채 대관령 덕장에서 몸을 말리는 북어처럼 햇살에 말려간다 한해살이 풀들이 야윌대로 야윈채로 여생을 마감하는 겨울 강변에서 물결과 햇살만은 하염없이 몸을 뒤섞으며 애정을 나눈다


이제 해는 지려고 그림자 길게 어둠을 만들어 내지만 강변의 만물상은 그 모든 되어진 일의 증인이다

-
비 시적인 단어들을 과감하게 생략해야 한다
집 / 북더미 채용 가능하다
독자들의 분량이 없다
애정을 나눈다 - 필요한가
설명적인 내용을 겅중겅중 건너뛰기로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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